"반도체, 삼성의 물량위주 전략 우려 '현실과 달라'"-삼성

입력 2018-07-24 08:00  

삼성증권은 24일 삼성전자가 수익성 위주에서 물량 위주로 메모리 사업전략을 전환했다는 우려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실제로 업황을 확인해보면 이런 우려는 현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물량위주의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추측은 중국을 포함한 경쟁사가 3D 낸드에 진입하고 단수경쟁을 따라오거나 경쟁사의 디램 마진이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으니, 경쟁사의 투자여력을 줄이기 위해 삼성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의 내년 메모리 장비 투자는 올해보다 줄어든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메모리 장비투자만 보면 올해 11조원에서 내년 9조원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디램은 올해 9조원에서 내년 4조원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고, 낸드는 올해 2조에서 내년 5조로 늘지만 절대금액은 작다는 설명이다. 이는 당초 올해 투자 예상인 디램 9조원과 낸드 4조원에서 줄어든 것이고, 내년도 디램 4조원과 낸드 7조원 이상에서 준 것이다.

그는 "건설투자를 포함하면 메모리의 투자는 올해 23조원에서 내년 24조원 수준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량 위주의 전략적 변화라면 장비 투자가 줄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 도입으로 CIS 수요가 좋아 13라인도 올해 말 디램 10만장에서 내년 8만장으로 줄고, 나머지 2만장은 CIS로 할당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이 원하는 것은 기술격차"라며 "12라인은 낸드 대신 PRAM을 위한 투자가 내년 2만장 수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평택 1기 2층의 디램 생산능력은 당초 10만장에서 1Z 연구와 양산준비를 위한 공간확보로 8만장으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의 올해 생산량 증가 배경은 생산성"이라며 "생산성이 기대 이상이더라도 물량위주의 전략이라면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하지만 삼성은 오히려 생산성 증가를 감안해 투자를 줄일 것을 검토했으나 향후 생산성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어 장비 투자감소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내년의 비트 성장률은 디램과 낸드 모두 올해의 성장률보다 높아지기 어렵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의 하이라이트는 디램이 아니고 낸드라며 2분기 낸드 마진이 8% 가격하락에도 1분기의 18% 수준을 유지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분기 낸드 판매물량 하락이 물량증가로 개선되어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4분기에서 1분기로 가는 과정에 1% 가격하락에도 6% 마진이 빠졌던 원가가 정상화됐고, 작년 원가상승의 원인이였던 M14의 고정비가 2분기부터 줄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효과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은 하반기 SK하이닉스 낸드 마진의 급락을 전망하지만, 회사의 가이던스는 훨씬 긍정적인 이유도 이 같은 원가절감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여전히 업사이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 실적과 함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2분기는 예상치 5.4조보다 좋은 5.5조-5.6조가, 3분기에는 예상치 5.7조보다 좋은 6조 초중반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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